난소난종
난소난종으로 2년을 대학병원에서 추적관찰을 하다가 결국은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2년 동안 2~3개월마다 병원 다니면서 추적관찰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지기를 원했지만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대학병원에서는 약 없이 그냥 CT랑 갈 때마다 초음파로 크기확인 밖에 안 했어요.
결국은 크기는 작아지지 않고 커지면서 통증을 느끼니깐 수술을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술하기 전에 수술하지 않고, 약물이나 경화술로 치료가 가능할지 병원도 여러 군데 다녔어요.
근데 경화술로 할 크기가 아니어서 결국은 복강경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었어요.
병실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병실사진은 아쉽게도 안 찍었네요.
그래도 1인실이라 화장실도 샤워실도 있어 좋았지만, 막상 수술하면 거의 4일은 씻지 못합니다.
병원에서 샴푸, 린스, 비누, 치약, 칫솔, 수건을 제공해 주어서 병원 가기 전 준비물이 딱히 없었어요.
샴푸, 린스도 수술 당일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마지막으로 씻고, 샤워는 6일 정도 못했고,
머리는 미용실 가서 바로 감았습니다.
입원하자마자 짐정리하고 항생제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아무 이상은 없었습니다.
수술을 오전에 9시부터 진행이 되었고, 수술한 당일은 아무것도 먹지 못했어요.
물도 마시고 싶었는데, 못 마시고 그냥 입만 헹구고 뱉는 것 밖에....
그리고 제일 첫끼는 미음이었는데, 사진은 찍을 기운이 없어서 찍지 못했고 둘째 날 저녁부터는 일반식 했었던 것 같아요.
회사밥보다 맛있었어요.
그리고 막상 수술하고 나면 적게 주는 것 같아도 많이 못 먹어요.
처음에 수술하기 전에 상담을 받는데, 로봇수술을 받을 건지 아니면 일반 복강경으로 수술받을 건지 물어봤어요.
가격도 3배 이상 차이 나고 실손에서도 100% 다 받지 못해서 고민이 되었습니다.
근데 자궁 쪽 수술이다 보니깐 나중에 임신할 가능성도 생각해서 보다 섬세한 수술인 로봇수술을 택했습니다.
예전에 복막염으로 복강경수술받고 이번에 두 번째로 받는 복강경 로봇수술이었어요.
솔직히 사람이 하는 복강경수술이랑 로봇이 하는 복강경 수술은 확실히 차이가 있는 느낌입니다.
회복이 속도가 다른 것 같아요.
처음에 복강경 수술 했을 때는 3일 동안 침대에서 일어나는 게 힘들기도 했고,
가스 나오는 거랑 화장실 가기까지 3~4일 정도 걸렸어요.
한번 수술을 해봐서 그런 거 일수도 있겠지만, 로봇수술하고 하루 만에 가스나 왔습니다.
로봇수술 장점이 흉터가 적고, 정상조직, 신경, 혈관의 손상을 최소화로 해서 통증이나 출혈감소 및 합병증 위험감소가 낮아진다고 해서 비싸도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앞으로 또 수술해야 하는 일이 없어야겠지만, 수술을 또 하게 된다면 앞으로 로봇수술만 할 예정입니다.
수술하고 나서 일주일만에 회사를 복귀하고 일 할줄 알았으나, 생각보다 그거는 쉽지 않았어요.
적어도 2주는 쉬고 회사 복귀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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