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예약하기 힘든 돈스파이크가 운영하는 식당 로우앤슬로우를 다녀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직 안 가셨다면 한 번은 꼭 가봐야 된다고 생각하는 서울 이태원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예약하는 게 쉽다면 자주 갔을지도 모르는 로우앤슬로우입니다. 로우슬로우 한 달 걸린 예약방법과 주차 꿀팁과, 주문한 메뉴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 로우앤슬로우 위치
로우앤슬로우까지 차 가지고 가치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로우앤슬로우 근처에 주차장이 있긴한테 주차요금은 서울이라서 그런지 너무 비싸요. 전 걷기 너무 시러서 바로 옆에 있는 곳에 운 좋게 주차하긴 했는데, 만약 초보운전자이시라면 들어가는 입구가 매우 좁아서 어려우실 수도 있어요. 그럴 때는 그냥 마음 편하게 한남동 공영주차장으로 가세요. 도보 11분 걸려요. 어차피 웨이팅 없이 예약제로 운영제니깐 시간 여유가 다 있게 오시니깐 맘 편히 한남동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 로우앤슬로우 예약방법
로우앤슬로우는 캐치테이블에서밖에 예약 안됩니다. 그래서 한 달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고 주말은 예약하기 진짜 힘들어요. 근데 평일은 보면 예약하기가 주말보다는 편한 것 같아요. 포스팅하면서 예약되나 보려고 봤는데 화수목 점심시간 때는 예약이 대부분되네요. 주말만 힘드네요.
🍽 로우앤슬로우 메뉴
메뉴판 사진을 제대로 못 찍어서 주문한 메뉴 이미지만 가져왔습니다. 저는 오리지널 브리스킷과 비프 립 플레이트를 주문했습니다. 한우로 먹을까 하다가 고기 맛을 엄청 잘 알지 않는 이상 모르꺼 같아서 그냥 오리지널로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후기가 굳이 한우로 안 시켜도 된다고 후기가 많았어요. 만약 부모님이랑 갔다면 한우 투뿔을 시켰을지도 모르겠지만 친구랑은 만원이라도 아껴서 디저트도 먹어야 되니 그냥 오리지널로 주문했습니다.
예약제로 운영되다 보니깐 막 복잡하거나 어지럽지는 않은데 들어가는 입구가 많이 좁아요. 그거뺴고는 큰 단점은 없어요. 그리고 그동안 직원분들 노하우가 많아져서 그런지 음식이 늦게 나오거나 헤매는 건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크지는 않더라고요. 조금 더 컸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어요. 그렇치만 먹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4번째로 들어갔는데, 앉아마자 바로 주문해서 음식은 제일 먼저 나왔어요. 기본으로 제공하는건 샐러드와 수프입니다. 근데 샐러드와 수프를 받자마자 바로 고기가 나와서 샐러드 2번 먹었나?
샐러드 먹으면서 어떻게 먹어야되는지 주의사항을 잘 읽으면서 맛있게 먹을 준비를 했습니다.
주문하고 실내사진 구경도 하고 사진 좀 찍어볼까?라고 생각은 했지만 거의 5분 안에 주문한 음식들이 다 나온 것 같아요. 보자마자 양이 너무 적을 것 같아서 먹고 추가 주문해야 되나?라는 생각을 잠시하게 되요. 우선 먹고 나중에 주문하던가 하자 해서 종류별로 먹었습니다.
고기는 진짜 너무 부드러워요. 흐믈흐믈하다고 해야 되나? 이가 안 좋으셔서 고기를 못 드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로스앤슬로우 고기를 드셔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진짜 고기가 너무 부드러워서 흐믈흐믈거려요.
방금 전에도 썼지만 정말 고기가 정말 부드러워서 흐물흐물거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먹자마자 스르륵 없어지는 기분입니다. 진짜 솔직하게 말하면 가까우면 재방문하고 싶은 생각은 있어요. 그리고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돈스파이크 식당에서 같이 식사를 해도 좋을 것 같긴 하지만, 막 그렇게 엄청 정말 맛있어는 아니에요. 맛있긴 맛있지만 저처럼 너무 흐믈흐믈한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안 좋아하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먹으면서 수비드한 고기는 진짜 부드럽구나! 이런 생각은 하게 되더라고요.
모닝빵에다가 코온슬로, 토마토찹 그리고 비트볼이랑 먹잖아요? 중독됩니다. 진짜 이렇게 먹으면 만들어서 먹는 게 귀찮은 거뿐이지 무한으로 먹을 수 있어요. 토마토찹이 맛있어요. 비트볼도 부드럽긴 한데 토마토찹이랑 같이 먹으면 양파의 그 아삭함이랑 같이 먹으니깐 오히려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진짜 돈스파이크는 요리에 진심이구나를 느낄 수 있는 아이디어였어요. 식사는 하는 동안 빵은 무제한으로 리필해주고, 늦게 가져다주지도 않아요. 빵을 들고 다니면서 더 먹을꺼냐고 물어볼 때마다 달라고 했고, 3번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나중에 고기 없어도 그냥 토마토찹에다가 먹어도 맛있고, 모닝빵은 뭐 아시겠지만 어딜 가나 맛은 같잖아요? 그냥 먹어도 4개는 기본으로 먹어요.
사람들이 거의 다 먹을 때쯤이면 밥이랑 소고기무국을 줍니다. 이것도 원하면 더 줘요. 근데 국묵은 진짜 더 드실꺼 같아요. 빵으로 배를 채운 것 같아서 솔직히 밥이랑 소고기무국 못 먹을 줄 알았지만, 국물에 밥을 말아서 아주 건더기까지 다 먹었어요. 국물 안에 고기양이 없을 줄 알았는데, 엇? 생각보다 많아요. 그리고 돈스파이크니깐 고기도 좋은 고기로 했다는 생각을 해서 그런지 진짜 열. 심. 히. 많. 이. 먹었어요.
양이 적을 줄 알고 더 시키려고 했지만, 더 시킬 필요가 없었어요. 그리고 빵도 계속 리필해주고 마지막에 밥이랑 소고기무국을 주는데 이거까지 먹으면 배가 진짜 너무 불러요. 옛날에는 배부르면 빨리 걸어서 소화시키고 싶었는데, 요즘은 배부르면 앉아서 셔야되요. 바로 움직이기가 힘들어요.
계산대 옆에는 속청이 엄청 많이 있어요. 아마 저처럼 드시고 나가시는 분들은 속청을 보자마자 너무 반가워하실지도 몰라요. 진짜 돈스파이크 센스 있다! 라는 생각을 마지막까지 하며 계산하고 나왔어요. 이태원 간김에 그 근처 카페가서 디저트좀 먹어볼려고 했는데, 하필 제가 간 날만 휴무네요. 그래서 밥먹고 그 근처에 있던 룰루레몬매장에 가서 구경만 실컷하다가 인천으로 다시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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